[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대전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인터넷신문 기자의 확진으로 대전시청,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대전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터넷신문 기자 1명을 포함해 4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대전시가 초비상에 걸려 대전시청 일시 폐쇄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229번 확진자(50대. 서구 둔산동)는 21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3일 근육통, 오한으로 24일 검체 채취 후 25일 확진 판정됐다.
▲230번 확진자(40대. 서구 둔산동)는 2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무증상이며 24일 검체 채취 후, 25일 확진 판정됐다.
▲231번 확진자(50대. 서구 태평동)는 18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1일 발열 증상으로 24일 검체 채취 후, 25일 확진 판정됐다.
▲232번 확진자(50대. 유성구 봉명동)는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배드민턴장)로 24일 목간지러움의 증상으로 24일 검체 채취 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로 대전의 확진자 수는 총 232명(해외입국자 22명)이 됐다.
특히 230번 확진자(40대. 서구 둔산동)는 인터넷신문 기자로, 지난 23일 다른 인터넷신문 기자(216번 확진자)가 확진되자 24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 체취 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2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공개됐다.
대전시는 현재 이들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앞서 216번 확진자(60대. 유성구 원내동)는 세종시에 주소를 둔 인터넷신문 기자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각 기관을 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16일 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된 후에도 여러 기관과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되는 등 자가격리로 꼼짝달싹 못하는 기자의 수도 50여명이 넘는 미증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대전시는 인터넷신문 기자들의 잇따른 확진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대전시청 일시 폐쇄를 논의하는 등 관계당국이 촉각을 바짝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