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거제시가 지난 7월 말경부터 시작된 유례없는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해 양식어업인 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현재 정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1차분 입식 신고가 되어 있는 76건, 복구금액 12억 2,500만원에 대하여 복구계획을 수립하여 경남도에 제출하였으며, 전체 피해현황은 굴, 멍게, 진주담치 3품종으로 227건 45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지역은 주로 진해만 해역으로 금년도 장기간 이어진 장마에 따른 담수 유입이 빈산소수괴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어업인 중 절반가량이 입식 신고를 하지 않아 피해신고 및 복구계획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거제를 포함한 인근 피해지역 시군(창원, 통영, 고성)에서는 경상남도와 협의하여 입식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 어업인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하여 해양수산부에 제출하기로 협의했다.
거제시는 입식 미신고 피해 어업권에 대해 복구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경남도에 제출할 방침이다. 복구계획의 최종 확정은 중앙어업재해심의회를 거쳐 확정하게 되며, 재난지원금은 가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변광용 시장은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어업피해 발생 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어업인이 없도록 양식어장에 입식 후 반드시 입식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아울러 입식 신고를 하지 못한 어업인들의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에게 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