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조 충남여성정책개발원지부(이하 노조)는 3일 신임원장 인사 논란과 관련, 충남도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하 개발원)의 해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전 원장(양승숙) 인사과정에서도 캠프 출신 비전문가, 점수조작 등 각종 인사 잡음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결국 올해 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개발원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기관장 채용에도 이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
노조는 “성평등 정책기관에서 일하는 개발원 직원들이 느끼는 원장 채용·인사에 대한 불신과 절망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며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내용 및 채용과정 공개 ▲기관장 인사 공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한편 충남도는 여성정책 관련 전문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어린이집 원장 출신 조양순 씨를 신임원장으로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씨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양승조 지사의 당선을 위해 도왔고 인수위원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임원추천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가 “내정자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 아니었고, 오히려 다른 인물이 적임자였다”고 폭로해 파문은 커지고 있다.
개발원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조 씨에 대한 일종의 인준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노조에 이어 지역 여성계에서도 반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