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3일 고성을 지나간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응급복구 실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3일 새벽 1시 40분경,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고성지역은 평균 누적강우량 165.5mm(최고: 삼산면 264.5mm, 최저: 회화면 121.0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2일 오후 9시∼10시 사이 삼산면 지역이 최대 시간당 강우량 56.0mm, 대가면 지역이 최대 순간풍속 24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고성 전역에서 강풍에 의한 정전, 시설파손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군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정전 4,000세대 ▲가로등 전도 4건 ▲가로수 전도 30건 ▲선박 좌초사고(중국선박 RISUN호, 동해면 매정마을 앞 해상) ▲벼 도복 500ha, 비닐하우스 30동, 축산시설 11개 농가 등의 태풍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강풍에 의한 정전으로 고성시장과 공룡시장 22개 점포의 수족관이 정전되어 어류가 폐사했으며, 송학지하차도의 배수펌프가 정전으로 미 작동돼 지난 2일 오후 10시 55분부터 차량 통제를 시작하고 양수기·발전기를 투입해 3일 오전 복구를 완료했다.
강풍에 취약한 태양광 패널도 파손되어 바람에 날려 주변 농가에 피해를 입혔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후 즉시 피해현장을 방문한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 전 공무원들에게 태풍피해를 신속히 조사하고 긴급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