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변광용 거제시장은 경남지역을 강타한 제10호 태풍‘하이선’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지난 6일 밤부터 7일 사이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법면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은 상문동 삼오르네상스 아파트 현장을 7일 긴급 점검했다.
거제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며 7일 오전 3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 날 거제지역에는 초속 38.2m(일운 서이말)의 강풍이 불었으며, 전날부터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189㎜에 달한다.
시에 따르면 기존 상습 침수구역인 상문동주민센터 인근 도로는 물론 국도 14호선 구간 사곡 모래실, 장평 지하차도 등 다수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었으며, 사등면 들막마을, 수양동주민센터 주차장 등도 침수됐다. 도로 침수와 강풍으로 오전 8시∼10시 30분까지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거가대교와 거제대교도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상문동에 위치한 삼오르네상스 아파트에서는 오전 8시 경 법면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106동 뒤편 주차장 위 15m 높이의 법면에서 토사가 밀려 내려와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자전거 6대가 파손되고 33세대 95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8대와 소방관, 경찰관, 공무원 등 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 날 변 시장은 삼오르네상스아파트와 주민 대피소인 삼룡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를 주문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변광용 시장은 "가용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복구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면동별 수요를 파악하는 등 피해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