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9월 3일 상륙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고성군 동해면 해안변에 좌초된 화물선(RISUN호 1,502톤)의 해상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2차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물선으로 인한 양식 어업인의 피해에 따른 보상 협의 등에 대해 해경 및 3개 시·군(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9월 3일 오전 0시 51분께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으로 진해만에 피항했던 시에라리온 선적의 세미컨테이너선 RISUN호(1,502톤)가 정박 중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선체를 고정하고 있던 앵커와 로프가 풀리면서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앞 해안가로 좌초됐고, 뒤이은 제10호 태풍(하이선) 북상으로 유류유출사고 등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해경, 해양환경공단, 3개 시·군 행정협의회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제10호 태풍(하이선) 북상 시 해상오염 피해부터 막기 위한 작업으로 사고 선박의 유류를 이송하고, 이와 함께 오일펜스를 사고 선박 주변에 설치하였으며, 표류 등 2차사고를 대비한 예인선 섭외로 선박을 고박하는 등 빠른 안전조치로 비상상황 대응조치를 했다.
고성군은 금번 RISUN호(1,502톤) 좌초 시 인명피해 및 유류유출피해가 없도록 했으며, 2차 피해가 없도록 긴급하게 해경과 협업하여 선박을 고정시켰다.
특히, 배를 고정시키는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고성군에서 주도적으로 처리했으며, 또한 좌초된 선박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를 고성군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3개 시·군(거제·통영·고성)이 피해액을 선주로부터 받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 변화된 행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백두현 군수는 “좌초된 선박의 고정(고박) 비용 처리와 어업인의 양식장 피해에 따른 보상협의 등의 처리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지만, 고성군은 해경, 경남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3개 시·군 행정협의회 및 어업인들과 함께 진행상황에 따라 협업하여 공동대응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