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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한국 교회는 적폐 중에 적폐..
문화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 교회는 적폐 중에 적폐

김하경 기자 입력 2017/10/31 09:36 수정 2017.10.31 10:42
종교개혁 역사로만 남기지 말자
오늘날 '도덕성'과 '투명성'을 키워드 삼아 개혁 해야 할 것
▲ 15일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예배/ 사진= 새에덴교회 제공

[뉴스프리존=김하경기자]지난 15일 올림픽홀에서 가진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에서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담임목사는 "종교개혁은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31일(오늘)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국 교회에서는 다양한 포럼이나 행사들이 쏟아진다.

지난 15일 올림픽 홀에서 개최된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에 개신교 연합체  5000여 명 신도가 참석했다.

이 날 새에덴교회 소 강석 담임 목사는 "루터의 종교 개혁이 있었기에 한국교회도 있는 것"이라며 "이 날은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기념비적인 날인 건 틀림없지만, 현재 한국 교회에 닥친 위기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소 목사는 "로마 교황청 때 종교가 타락하면 부패한 정권보다 추잡해진다"며 "한국교회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개혁을 일으켜야 한다"라며 신중하게 말했다.

또한 "특히 한국 교회 분열은 적폐 중에 적폐이다. 지난해 한국 개신교는 사회복지에 약 8000억 원을 썼다. 그런데도 도덕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왜 이런 처지가 됐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개혁의 키워드는 '투명성'과 '도덕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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