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충남 당진시는 보건소에 설치된 유아차·휠체어 살균기를 인근 어시장에 위치한 당진시공동육아나눔터·장난감 도서관으로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침에 따라 시민들의 보건소 접근이 어려워지고 유아차 살균 서비스 또한 활용이 불가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는 육아맘 등 수요층이 많은 인근의 공동육아나눔터(장난감도서관)로 살균기를 이전 설치해 시민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차, 카시트, 장난감 등 육아용품의 경우 외부 환경에 노출이 많아 세균에 오염되기 쉬우나 가정에서 살균, 세탁을 직접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2018년 보건소에 유아차·휠체어 살균기를 시범 설치한 후 지난해에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인 당진시복지재단, 당진시교육문화스포츠센터에도 2대를 추가 설치했다.
유아차 ․ 휠체어 살균기는 자외선 램프를 활용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균을 살균할 수 있으며 육아용품 외에도 휠체어, 어르신 보행보조기(실버카) 등도 살균이 가능해 활용 용도가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부피가 큰 육아용품 등을 손쉽게 살균할 수 있도록 지역 내 3개소에 유아차·휠체어 살균기를 설치해 코로나19 대응 및 안전하고 위생적인 보육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미세먼지 제거 등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유아차·휠체어 살균기를 권역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