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이재명 형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시장이 2일 숨진 친형 고(故) 이재선(58·공인회계사)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장례식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형인 이재선 유족측의 반대로 조문을 하지 못했다. 형과의 논란, 형과의 의혹, 형을 비롯한 개인사에 당시 이 시장은 대선주자 지지율 급등과 맞물려 다시 불거진 형수와의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형수에게) 욕한 건 사실로 인정한다"면서도 "형님이 어머니까지 끌어들여 패륜 폭언한 것은 지금도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물도 닦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12월 "제 주변에서 일어난 각종 음해 사건에는 지난 정부 국정원이 뒤에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원수'처럼 척지고 지내온 친형과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이재명 시장은 당시 오마이TV `팟짱`에 출연해 "제가 문제 된 게 종북, 패륜, 불륜, 전과, 이것이지 않으냐"며 개인사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장시간에 걸쳐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인이 된 이재명 성남시장의 형인 이재선 씨는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재형형 이재선씨 부부는 특히 “이재명 시장이 강제로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형 재선 씨는 지난해 말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성남 지부장이 돼 주목받았다.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이 시장이 대권 주자 반열에 떠오른 시기라 당시 궁금증을 더했다. 서로 반대편에 선 형제는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전하지는 않았다.
형제 관계가 본격적으로 틀어진 것은 2010년 이 시장이 처음 성남시장에 당선되고서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의 부적절한 행동들이라고 주장하며 몇몇 사례를 공개했다. 이재명 시장의 셋째 형인 이재선 씨는 회계사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