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 홍성군이 최근 발생한 ‘초등생 형제 화재사건’과 같은 비극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아동보호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다음 달 21일까지 ‘아동학대 집중 모니터링 기간’으로 지정하여 학교 밖 청소년과 초·중·고등학생, 어린이집, 유치원 장기 결석자 등을 전수조사하고,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공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돌봄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대상 가구 방문을 확대해 긴급돌봄서비스 필요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신청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추진하며, 급식지원 점검과 화재예방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또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고 위기 아동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민간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현장 조사 업무를 군으로 이관하여 공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군은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중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2명 배치해 아동학대 조사와 보호 조치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통합 조정・연계 기능을 수행하는 등 아동 보호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추석 명절 대비 아동급식 지원 대책을 마련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996명에게 단체급식소(한사랑 지역아동센터 외 11개 지역아동센터)와 꿈자람 카드 이용 가능 업체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급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주위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