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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 與 '광주' vs 野 ..
정치

4·29 재보선 후보 등록 마감,. 與 '광주' vs 野 '관악'

안데레사 기자 입력 2015/04/11 10:39
관악乙 정의당 후보 사퇴..진보진영 정동영 단일화 수순?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4·29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이 10일 마감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 마감 결과 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모두 18명의 후보가 접수를 마쳤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4.5대1이다. 서울 관악을 선거에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인천 서·강화을은 3명, 경기 성남 중원 3명, 광주 서을 5명 등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6일 시작된다.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 광주서 '민심 잡기'

 

20대 총선(내년 4월 13일)을 1년여 앞둔 시점의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내년 표심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재·보선 성적표에 따라 정치적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이날 '열세' 지역인 광주에서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광주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남 순천·곡성군에 '예산 폭탄' 이정현 최고위원이 있다면 광주 서을에는 '예산 불독' 정승 후보가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맞불'을 놨다. 특히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상임고문단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 당내 분열상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문 대표는 "관악을은 지난 대선 때 저도 박근혜 당시 후보를 60대40 정도로 이긴 곳으로 우리 당이 질 수 없는 보루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내 경선에서 패한 김희철 전 의원은 불참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각각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전략 지역을 방문했다. 김 대표가 방문한 광주 서을은 야권의 전통적인 '텃밭'이지만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1위를 달리면서 여권이 선전을 기대하는 곳이다. 새정치연합은 '박빙 열세'로 분류하며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지원·권노갑 등 서울 관악을 발대식 참석

문 대표가 방문한 서울 관악을 역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의 출마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를 그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측은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앞선 가운데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초박빙' 판세로 본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날 국민모임과 노동당이 연대키로 하는 등 정 후보의 '진보 단일후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오 후보와 정 후보 간의 격차를 8~9% 포인트 정도로 분석하며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선 與 '박빙 우세' vs 野 '박빙 열세'

인천 서·강화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최근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박빙 열세'로, 새누리당은 '박빙 우세'로 분류해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성남 중원은 여야 이견 없이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정환석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3위인 무소속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득표율에 따라 지지율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여야는 현재 판세에 대해 각각 2곳을 사수하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석호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전체 4석 중 2석은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최대 3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준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도 "전체적으로 박빙 열세로 보지만, 2곳 정도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악乙 정의당 후보사퇴…진보, 정동영 단일화 수순?…"후보단일화 취지로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 이동영 예비후보가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지역의 진보진영 후보는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과 노동당 나경채 후보만 남게됐으며, 정치권에서는 결국 정 전 의원만 남는 수순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대변인은 후보단일화의 취지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의당은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와 선거에서 4자간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으나, 신뢰가 이뤄지지 않아 후보단일화를 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4자간 논의 중 정 전 의원이 일방적으로 후보등록을 해 신뢰를 깼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정의당 당원들이 정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거세게 반발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모임이 다른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사실상 국민모임과 정의당 사이의 단일화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동당은 이와 관련해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국민모임 측과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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