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뉴스프리존]=하동길기자 농축협조합이 조합원의 판매권익보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판매사업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해수위 어기구의원(민주, 충남 당진)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농축협 조합원의 비율이 75%에 달했다는 것.
이들은 농협이 아닌 산지 유통상인 등을 통해 농산물을 시장에 출하하거나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농식품 공급 및 판매 등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제출한 ‘연도별 농축협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조합원 209만 명 중 판매사업을 이용한 조합원은 53만 8757명으로 전체 조합원 중 25% 가량에 불과했다.
지역본부별 판매사업 조합원 이용률은 인천본부가 9.5%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대전본부와 서울본부가 10.4%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농협충남본부는 25.2%로 전체 본부 중 중간에 해당하며 이중 제일 많은 이융률을 보인 곳은 △경남본부 33.7% △경북본부 32.6% 순이다.
농협 조합원들의 농협 판매사업 이용률에 대한 지역본부별 세부내역을 보면, △경기본부 12.0%, △강원본부 23.8%, △충북본부 27.3%, △충남본부 25.2%, △전북본부 26.9%, △전남본부 29.6%, △경북본부 32.6%, △경남본부 33.7%, △제주본부 29.7%, △서울본부 10.4%, △부산본부 16.7%, △대구본부 14.0%, △인천본부 9.5%, △광주본부 24.1%, △대전본부 10.4%, △울산본부 13.8% 등이다.
어기구 의원은 “농협이 판매농협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판매사업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조합원의 판매사업 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