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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사 2명,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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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사 2명,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연루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10/15 12:57 수정 2020.10.15 14:39
- 천안·아산의 특수·고등교사, 담임교사로도 활동
충남경찰청이 지방청 및 15개 경찰서에 재난상황실과 교통안전대책반을 운영한다./ⓒ충남지방경찰청
‘n번방’ 같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배포로 큰 논란이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충남 교사 2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충남지방경찰청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n번방’ 같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배포로 큰 논란이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충남 교사 2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시·도별 텔레그램 성착취방 가담 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 2명 ▲인천·강원 각 1명씩 모두 4명이 디지털 성범죄 가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충남 교사 2명은 천안의 한 특수학교 교사 A씨, 아산의 한 공립고등학교 교사 B씨로, 모두 담임 교사를 맡은 경험이 있다.

A씨는 인터넷 음란물 커뮤니티 ‘흑악관’에 접속해 3만 원을 지불하고 n번방 성 착취 자료 1125건을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담임교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텔레그램 ‘희뿌방’에 접속해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갓갓’ 문형욱 씨가 만든 클라우드에 접속해 각종 성 착취 자료 210개를 내려받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2013년과 2016~2017년, 지난해와 올해까지 담임교사로 일했으며 현재 A와 B 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각각 7월과 9월 직위해제 된 상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교육자료와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찾아가는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디지털 성범죄 일로 더욱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두 교사는 수사가 끝이 나면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탄희 의원은 “모든 디지털 성범죄를 교단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이번에 밝ㅎ진 교사 외 더 연루된 교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성범죄자들이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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