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지난 8일 탈당계를 낸 바른정당의 통합파 의원 8명이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선 각각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내부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6명꼴로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교통방송 의뢰로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1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69.3%였다. 부정평가는 25.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5.5%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등의 영남권과 60대 이상층,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본격화된 보수통합 움직임이 구 여권성향 유권자 일부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2.9%포인트 하락한 48.8%를 기록하며 40%대로 낮아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반대(86.9%) 응답이 지지(11.4%) 답변을 압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지지 79.1%, 반대 11.8%)에서는 지지 응답이 크게 앞섰다. 바른정당 일부 의원이 복당한 자유한국당은 2.2%포인트 상승한 19.0%를 기록했다. 또한, 9일, 자유 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한 보수 통합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의원 절반가량이 떠난 가운데, 남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유승민 의원이 자기 길만 고집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