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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작지만 강한나라..
오피니언

[덕산 김덕권 칼럼] 작지만 강한나라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7/11/10 09:25 수정 2017.11.13 08:27
▲ 김덕권 칼럼니스트

작지만 강한나라

강소대국(强小大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나라를 뜻합니다. 한 때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네 마리 용(龍)이라는 칭송을 받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4대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틈에 끼어 신음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이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시어 우리의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바람에 작지만 강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을 살펴보면, 우선 자존감이 강한 민족들입니다. 잘못은 내부에서 철저하게 반성함으로써 애국심과 단결력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외국의 귀빈을 모셔놓고 그 귀빈을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하는 국정농단세력들의 시위 때문에 여간 가슴 졸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성조기 들고 설쳐대고 있는 행위나 미국대통령의 방한을 항의하는 행위를 민심이니, 국민의 뜻이니 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세력들의 행태는 우리국민내부의 성숙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아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 전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가장 흔하게 등장한 말 중의 하나가 ‘이게 나라냐’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자’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이제 우리도 상식이 통하는 나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규칙을 지키고 깨끗한 정치를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대한민국은 발전지향주의에 매몰되어 등한시했던 것들을 생각해 볼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금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그런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큰 문제였던 정권교체를 평화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촛불시위를 통한 정권교체라는 세계역사상 전무한 일을 해낸 대한민국입니다. 이제 문제 있는 정치인들부터 솎아내야 합니다.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가 강소대국이 될 수 없습니다. 절대 덮어둘 수 없는 과오를 지닌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것이 인적청산이고 적폐의 청산의 시작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연후에라야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발전과 성과를 이룩해낸 위대한 대한민국이 바로서기기에 그렇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국력과 세부순위를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2006년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세계 정치와 안전보고’입니다. 조금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아닌 중국당국이 발표한 자료라는데 의미가 있어 몇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째, 한국의 국토크기입니다.

한국의 국토면적은 992만 6000㏊로 세계 230개국 중,​ 110 위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1205만 4000㏊를 합치면 세계 84위입니다.

둘째, 인구입니다.

인구는 세계 25위이고, 남북한을 합치면 세계 17위이며, 인구 밀도(명/㎢)는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대국입니다.

셋째, 원자력기술입니다.

약 20개의 핵발전소를 보유한 세계 5위의 핵 원자력 강국입니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G6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넷째, 선박제조기술입니다.

조선기술 세계 1위의 선박대국입니다. 한국은 대형유조선과 컨테이너선, 화물선은 물론이고 특수 쇄빙선과 초대형LNG(천연가스 운반선)선. 그리고 각종군함과 이지스 순양함까지 제작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조선강국입니다.

다섯째, 국내총생산 규모(GDP)입니다.

​천연자원 하나 없는 땅에서 세계 10위의 GDP 규모를 지닌 경제 강국이지요.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중국-이탈리아-스페인-캐나다에 이은 한국이 세계 10위의 강국입니다.

여섯째, 군사력입니다.

​영국 정부의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는 군사력 분석에서 한국을 6위의 군사강국으로 평가했습니다.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러시아, 4위 프랑스, 5위 영국, 6위 한국이지요.

일곱째, 자동차생산입니다.

연간 3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6위의 자동차생산 강국입니다.

여덟째, 인터넷기술입니다.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기술을 가진 나라이며, 사용자 수는 3위로 100명당 61명입니다.

아홉째, 휴대폰기술과 반도체기술입니다.

​스마트폰 세계 1위로 전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기술 역시 ​세계 1위. 특히 메모리 분야는 전 세계 시장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열째, 특허출원입니다.

세계 6위의 발명특허 출원 국입니다.

열한 번째, 고속전철기술입니다.

세계 4위의 고속전차 개발 국가입니다. 시속300km 이상의 고속전철을 개발한 나라는 현재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한국이 세계 네 번째이지요.

열두 번째, 종합국력세계 9위입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은 한국의 국력을 세계 9위로 평가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전 세계에서 110번째 크기의 국토를 지닌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전 세계 기술항목 중 대부분을 세계 1위에서 5위까지 점령하고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강소국가가 아닌가요? 그러나 이것으로 세계의 진정한 강국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도덕이 바로서야 참 강소국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 이것이 대한민국이 작지만 강한나라 세계 초 일류대국이 될 수 있는 길이지요!

단기 4350년, 불기 2561년, 서기 2017년, 원기 102년 11월 10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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