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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엠바고 걸어 궁금증..
정치

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엠바고 걸어 궁금증

김현태 기자 입력 2015/04/15 12:55



지난 9일 북한산 등산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의 자필 리스트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엠바고를 걸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경향신문 세계일보 엠바고, JTBC 성완종 다이어리 "이완구와 20개월간 23번 회동?"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15일자 신문의 이완구 관련 기사에 엠바고를 건 가운데 JTBC가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14일 JTBC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난 사람의 목록을 모두 기록해놓은 다이어리를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성완종 다이어리 확인 결과 이완구 총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23차례나 성 전 회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후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부인해 왔다. 자신은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고, 충남도지사 시절 경남기업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며, 성 전 회장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JTBC가 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를 보면 의원 재직 시절부터 지난달까지 20개월 간 이 총리의 이름이 23차례 등장하고 리스트에 언급된 8명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로 알려졌다.

성완종 다이어리는 2013년 8월부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달까지 1년 8개월 동안 기록된 일정이 A4용지로 1000여장에 달하는 것으로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지니고 있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나오는 인물도 이 일정표에는 62번이나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일정표가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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