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교육연대는 26일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유치원 14명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는 이날 충남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재난 수준의 감염 위기 상황에서도 대면 수업은 일상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가 지난 8월에 실시한 코로나19 2020년 1학기 교육 실태와 교사요구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8명이 ‘원격수업은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응답했다.
원격수업을 기본으로 대면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면 수업을 기본으로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연대의 설명이다.
또 연대는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완화와 감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원격수업으로 심해지는 교육격차를 원격수업 활성화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거리두기와 개별화 수업이 가능한 교실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연대는 “국회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기본법 일부개정안을 우선 입법 과제로 삼아 연내에 법제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따른 공간 확보와 교원 증원 등 대책을 마련해 2021년부터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더이상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돼선 안 된다”며 “정부와 도교육청은 안전과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