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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
문화

‘돈꽃’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어느 인간들

김재현 기자 입력 2017/11/12 02:45 수정 2017.11.12 02:45
사진 : MBC

드라마 ‘돈꽃’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11일 첫 방송됐다.

지옥에서조차도 이윤을 내야하는 악마적 자본주의의 시대. 돈이 세상의 모든 신(神)을 누르고 가장 신도가 많은 킹왕짱신(神)이 되어버린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순정(純情)이 돈을 이겨내는 ‘판타지’가 실현될 것을 믿으며 기획됐다.

드라마 ‘돈꽃’ 이야기의 배경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어느 인간들이다.

그들에게 돈의 위력은 참으로 막강해서 그들 세상의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오욕칠정(五慾七情). 정치, 사상, 종교, 예술, 어느 것 하나 돈에 의해 디자인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배경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돈에 충성하며 돈을 지키기 위해 별짓을 다한다. 등 뒤에 태산 같이 쌓아놓은 돈의 존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태산 끝자락의 흙이 조금만 쓸려나가도 눈이 뒤집힌다. 

온갖 호들갑을 떨며 ‘돈산’지키기에 일생을 바친다. 이 ‘별짓무리’들이 이야기의 주체가 아니라 배경인 것은, 돈의 자리가 인간 아래여야 한다는 당연한 주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MBC 드라마 ‘돈꽃’은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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