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창원) 대회의실에서 경남 서부권 4개 지자체 및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수도요금 단일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환경부 홍정기 차관, 백두현 고성군수, 송도근 사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장이 참석하여 현재 각 지자체별로 다르게 부과되는 수도요금을 단일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도시와 농촌지역간 물복지 서비스 격차해소를 위한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협약은 ▲환경부는 정책적·제도적 지원 ▲4개 지자체는 가정용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3단계로 축소하고 구간별 부과요금을 동일하게 개선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요금 일부 감면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성, 사천, 통영, 거제 4곳은 전체 수돗물의 약 98%를 남강댐 광역상수도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통합관리계획에 따라 2010년부터 통합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경남 서부권 가정용 수도요금 단일화는 수도사업자 간 상생과 협력으로 남강댐 수돗물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지자체별 요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군의 현재 수도요금은 20톤 이하의 경우 800원, 21~30톤 이하는 1,390원, 31톤 이상은 2,090원이나 요금체계가 개선되면 10톤 이하 620원, 11~30톤 이하 870원, 31톤 이상 2,090원이 부과된다.
각 기관들은 향후 행정절차 및 조례개정 등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가정용 수도요금 단일화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