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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건, 사이언스 지 게재 논문에서 사용된 난자의 ..
문화

황우석 사건, 사이언스 지 게재 논문에서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에서 촉발

심종완 기자 입력 2017/11/13 00:33 수정 2017.11.13 01:03
보도 캡처

영화 ‘제보자’가 방영되면서 황우석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우석 사건은 2015년 ‘PD수첩’이 서울대학교 교수 황우석의 2004년 사이언스 지 게재 논문에서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방송하면서 촉발됐다.

난자 출처 의혹만을 문제삼은 첫 번째 방송 이후 황우석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연구원 두 명의 난자가 사용되었으며, 미즈메디측에게서 난자 제공자에게 일정액의 금액이 지불되었음을 시인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발표했다.

이후 PD수첩은 세계적인 과학자의 잘못을 선정적으로 보도하여 그에 오명을 씌웠다는 전 국민적인 비난을 받게 되고, 황우석 교수는 팬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등을 중심으로 동정을 얻게 된다. 

이후 네티즌은 PD수첩 광고주에게 압력을 행사해 방송에서 PD수첩은 광고 없이 방송을 내보내는 사태가 일어난다. 또한 연구를 위한 난자기증 운동 붐이 일어 수많은 사람들이 난자기증을 서명한다.

이후 PD수첩은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지 논문 자체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 취재해 왔었음을 밝히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내부 연구자의 제보와 피츠버그 대학교 취재에서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었다.

PD수첩 측은 황우석 교수 측에서 받은 줄기세포의 DNA검사를 두 개의 독립기관에 의뢰하였고, 그 결과 환자 체세포로부터 만들어졌다는 배아줄기세포의 DNA 지문이 환자들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 사실을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측은 PD수첩 측이 세포를 가지고 갈 때 보통 쓰는 고정액이 아닌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세포가 손상되어 결과가 잘못되었을 거라고 반론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내 소리마당 게시판과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사이트에 사이언스 논문 사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12월 7일 황 교수는 수면장애와 과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12월 15일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발표는 국민들을 놀라게 했고,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의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의혹이 입증되었다. 29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05년 사이언스 관련한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는 전혀 없다”고 발표하였고 30일 추가로 “2004년 줄기세포 또한 환자 DNA와 다르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황교수측의 원천기술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고 황우석 사태에 중요한 역할을 한 PD수첩은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일부 위반한 것도 확인되었다. 2005년 12월 4일 MBC 측은 PD수첩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와 관련한 보도에서 취재 윤리를 어기면서 무리하게 취재했음을 인정했다. 

MBC 측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취재 윤리 위반과 관련해 최승호 책임 PD, 한학수 PD에게 감봉 1개월,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에게 근신 15일의 징계를 내렸다.

2006년 1월 10일 서울대학교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 역시 2005년 논문처럼 의도적으로 조작되었으며, 원천기술 역시 독창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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