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3일 주간재활 프로그램 이용자 20여명과 함께 개천면 옥천사를 방문해 ‘천연 염색 체험’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예로부터 왕실용 고급 천연염색한지를 만드는 사찰인 옥천사에서 감물, 치자 등 자연의 색을 이용하여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면서 참여자들의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염색체험이 끝난 후에는 연화산을 물들인 가을의 정경을 감상하며 심신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고 정선유 학예사의 지도하에 성보 박물관 견학도 함께했다.
성보 박물관은 환수된 나한상을 비롯한 여러 탱화를 간직한 곳으로 이곳에서 문화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옥천사를 초등학교에 다닐 때 소풍으로 와보고 약 40여년 만에 다시 와서 감회가 새롭다”, “티셔츠에 무늬가 멋지게 나와서 좋다”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감상을 남겼다.
박정숙 보건소장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움츠러들어있기보다는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활동을 증진하고 사회화 능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 전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