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5일 도청 외부인사접견실에서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를 접견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복원 등 양국 및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요아나 대사는 농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바게닝헨 농업대학을 나온 농업과 정원, 화훼 분야 전문가로, 평소 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 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 지사와의 만남은 전국 최초 언더투연합·탈석탄동맹 가입, 탈석탄 금고 선정, 기후위기 비상선언, 2050탄소중립실천연대 발족 등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요아나 대사가 접견을 요청하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난해 네덜란드를 두 차례에 걸쳐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네덜란드의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 공통 관심 분야인 기후위기 대응과 연안하구 생태복원, 농업 가치 제고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 지사는 기후환경 분야에서 ▲네덜란드 지방정부와 정책 연대 강화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컨퍼런스에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참여 등을 제안했다.
또 해양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델타프로젝트(해수유통, 홍수조절 등) 관련 정보·기술 전문인력 교류 협력 ▲델타레스(수자원연구기관)와 하구·생태계 복원 등에 대한 협력 ▲충남도-젤란트주 간 연안하구 생태복원 프로젝트 중심 국제협력을,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시설원예, 축산) 기술 현장 컨설턴트 상호 파견 등을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요아나 대사는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역간척 사업의 시금석이 될 부남호 생태복원과 같은 충남도의 노력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더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도에서 지방외교를 총괄하고 있는 김석필 경제실장은 “이번 만남은 네덜란드 지방정부와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기후위기 대응, 해양 생태복원, 농업 이외에도 스마트시티나 여성 인권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과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각 프로젝트에 대한 실행력 담보를 위해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