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의 빚이 3년 만에 7000억 원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5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이번 도의회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1071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올해 전체 채무액이 749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채무액 6048억 원보다 1442억 원이 증액됐으며 채무비율도 7.7%에서 8.8%로 증가했다.
전체 채무액 7490억 원 중 외부차입금 지방채는 1771억 원, 지역개발채권 누적액은 5719억 원이다.
김하균 실장은 지역개발채권에 대해 “도민들이 매입하고 도가 받으면 다시 파는 형식이기 때문에 채무라고 하진 않는다”면서도 “채권을 발행한 것이기 때문에 충남의 채무액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실질적인 충남도 빚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외부차입금 지방채 1771억 원이라는 것.
도 관계자는 “재정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강화해 성과가 미흡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 등에 대한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순세계잉여금 발생 시 채무상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에 외부차입금 지방채 700억 원을 발행했다.
충남의 연도별 채무액은 ▲2016년 8631억 원 ▲2017년 7837억 원 ▲2018년 6980억 원 ▲2019년 604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