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2020년 11월 6일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환자 2만7050명 ▲격리중 1840명 ▲격리해제 2만4735명 ▲사망자 475명 ▲혈장 공여 의사자 2798명 ▲혈장 모집 완료자 2030명 ▲8개 의료기관 환자 47명 수혈 中 '완치자 알 수 없음'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확진자 약 4800만명과 사망자 약 122만명이 집계된 역사상 최악의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올해 1월 21일 국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국민적 초미의 관심사는 코로나 추이 현황으로 치료제 개발과 함께 완치자 소식이 조속히 다가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세계에서 최초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 상당히 효과적이며 지속해서 면역을 형성한다"라는 국가 정상의 발언은 매우 고무적일 수밖에 없었고 국내의 치료제 개발 상황에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GC녹십자와 셀트리온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에게 '코로나19 혈장치료 및 완치현황'에 대한 취재 협조를 요청한 결과 "자료요청 건은 기밀사항이라서 협조가 어려울 것 같다"라는 기대이하의 답변을 듣게 됐다.
세부적으로 확인하고자 질병관리청에 같은 내용으로 문의해 봤지만 2030명에 대한 혈장기증자 숫자만 파악되고 실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이들의 자료는 GC녹십자에 확인해 보라는 회신에 그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는 담당자들의 말에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애써 정부 기관에서 안내해 준 제약회사이기에 GC녹십자를 찾았지만 "의학 본부에서 취합해 받은 자료가 없어 알려줄 수 없다. 완치자가 몇 명이 나왔다는 말은 임상 프로토콜 상 불법"이라는 기대 밖의 말에 쓴웃음까지 나오게 한다.
마지막 기대할 수 있는 혈장치료제 사용이 승인된 경북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아주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말로 인해 완치자 자료에 대한 조사 방법이 더이상 진전될 수 없게 됐다.
사흘 전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는 오는 16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신천지와 일반인들의 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 공여가 진행된다고 한다.
혈장치료제가 10명의 임상2상이, 항체치료제는 18명의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소식까지도 연일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데, 정작 완치자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기밀, 임상 프로토콜 상 불법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싶다.
‘완치자가 없다 혹은 있다’라는 말이 어떤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며, 오랫동안 기대했던 완치자 소식이 ‘불법과 기밀’이라는 벽에 막힌 듯해 씁쓸하지만 조만간 완치자에 대한 누적 소식이 지극히 정상인 가운데 매일같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