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 4일 오후 2시께, 함안문화예술회관 연회장에서 조근제 군수를 비롯한 군 간부공무원들이 지역 상공인, 농업인, 주민자치회, 여성단체, 가야사, 청년 등 각 분야별 대표 36명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한 이번 타운홀 미팅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진행방식은 먼저 참석자들에게 군정내용과 추진사항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군민이 묻고 군수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미팅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안됐는데 구체적으로 도심지내 전선 지중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군민참여 확대와 이를 기념하는 군민대종 건립방안, 청년 귀농인 유입 활성화 방안, 각종 도로 재포장공사 철저, 코로나 19 대응 마스크 제작과 여성단체의 활동사항, 면단위의 문화공연 확대, 지역상품권을 통한 소비촉진방안, 청년들의 지역사화 참여 기회 확충, 스마트 농업, 상하수도 문제, 함안의 먹거리와 숙박시설 건립, 복합문학관 조성 등의 안건이 각 분야별로 진행됐다.
미팅을 주재한 조 군수는 안건들에 대해 대부분은 적극 수용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했으나 예산의 문제는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설명했다. 또한 분석이 더 필요한 의견은 각 부서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단기 과제는 즉시 반영하고, 장기 과제는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군수는 “군정에 대한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위해 직접 만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군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군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군민의 군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이렇게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팅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나, 이후 코로나가 진정되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며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운홀 미팅’은 미국에서 보편화된 공개 토론 방식으로, 정책 결정권자가 주민을 초청해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공개회의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