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한서희가 트랜스젠더를 언급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벗을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은 바꿀 수 없다. 맘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엠마왓슨의 페미니즘 연설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엠마 왓슨은 유엔 여성기구(UN Women)의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유엔 캠페인 ‘HeForShe’와 관련한 연설로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할수록, 그리고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울수록 남성들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잘못 전달되고 있는데 이런 잘못된 생각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엠마왓슨은 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단어로 분류되고 있다. 여성들은 페미니스트로 분류되지 않기를 선택하고 있다. 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이렇게 불편한 단어가 되었을까요? 전 영국인이고 제 이성 상대(남성)와 같은 급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의 뜻은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이다. 양성이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평등을 가져야 한다는 이론이다”고 페미니즘을 정의했다.
그는 “양성평등은 당신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정신지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성답지 않다고 평가받을까봐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젊은 청년들을 봤다. 저는 남성의 성공이라는 왜곡된 의식 때문에 남성들이 약해지고 불안정해지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해리포터에 나온 이 여자는 누구야? 저 여자는 유엔에서 뭘하는 거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며 “저는 단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