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도내 5개 시외버스업계 휴직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총 10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송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이 가중, 운송수입 급감으로 휴직한 운전자의 생존권과 대중교통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대상은 도내 5개 시외버스업체 휴직 운전원 523명으로, 지원 기간은 정부 고용유지지원금 만료일인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9일 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운행을 감축한 시외버스는 380대로 전체 운행대수 806대 가운데 47.1% 수준이다.
시외버스 운행을 감축하다 보니 운송수입 역시 전년대비 약 712억 원(47.9%)이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110억 원의 운송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이 만료될 시 운송업계의 경영난은 더 가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시외버스업계는 지난 3월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그나마 운수종사자에 급여를 지급해 왔다.
그러나, 올해 11월 지원이 만료되면 대량 정리해고 및 파업 위기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국가 재난상황에 운수종사자의 안정된 생활권 보장과 운수업체 경영부담 감소,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를 위해 정부 고용유지 지원율(67%)을 적용,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생존의 기로에 선 운수종사자의 고용안정 및 도산의 위기에 놓은 시외버스업계에 대한 한시적인 지원책”이라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시대적 재난 속에서 대중교통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