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함안군 칠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칠기)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 면 청사 광장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국화꽃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면민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청사 내 만개한 80만 송이 국화꽃을 배경으로 청사 앞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 주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군수, 이광섭 군의회의장, 빈지태 도의원, 배재성 군의원을 비롯한 면내 각급기관단체장, 단체, 주민자치위원, 이장, 면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면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인 ‘해피밴드’와 ‘노래교실’ 회원, 면 예비군중대장, 경남 시낭송협회 회원 등이 재능기부로 특별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펼쳤다. 노래교실 이혜란 대표의 ‘님의 등불’과 ‘단심이’ 노래를 시작으로 이선숙 회원의 ‘사랑아’ 등이 공연됐다.
이어서 해피밴드의 ‘폭풍 같은 인생’, ‘기타맨, ’아파트’ 공연이 흥겹게 펼쳐졌고 재능시 낭송 경남협회 노연숙 씨의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외 1편의 시낭송과 박상용 칠서면 예비군중대장의 멋진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또 해피밴드 단원의 통기타와 색소폰 연주에 이어 노래교실 지도를 맡고 있는 성정숙 강사의 특별 초청공연과 해피밴드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공연은 국화와 함께하는 멋진 가을날을 선사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국화는 지난 5월부터 면에서 자체적으로 꺾꽂이를 해 200여 화분에 옮겨 여름 내내 가꾸었으며, 음악회는 출연진의 재능기부와 군의 ‘2020 함안군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칠기 위원장은 “봄부터 소중히 가꾸어 온 200여 개의 국화 화분을 배경으로 한 만추의 음악회가 코로나로 힘든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오늘 음악회와 유사한 행사를 통해 면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