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이 추진하는 ‘학생전속예술단’에서 관련 학과로 진학한 학생이 3명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양금봉 의원(서천2·민주)은 9일 학생교육문화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학생전속예술단 진학대상자는 15명이다. 하지만 관련 학과로는 3명밖에 안갔다”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양금봉 의원은 “학생전속예술단 운영이 코로나19로 3월에서 10월로 개강 연기되고 당초 운영시간도 72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어들어 너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체로 가르치고 집단으로 하는 예술행위지만 전속예술단을 2~3명만 모아서 운영하고 교육하면 충분히 아이들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지 않냐”고 제안했다.
이에 최한규 학생교육문화원장은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 못 했다“면서도 ”아마 초, 중학생 때는 취미로 배우다가 대학교 진학을 인문계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어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학생전속예술단 운영은 당초 1억 원의 예산이 잡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3차 추경 결과, 6000만 원 정도가 감액됐다는 것이 최한규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개강이 연기돼 10월까지 8시간 학생전속예술단을 운영했다. 앞으로의 12시간에 대해선 소수 인원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마다 2시간씩 실기와 이론을 병합해서 교육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 의원은 “전속예술단 학생들이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하는 데 도움 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며 “앞으로 전속예술단 학교진학관리도 중요하지만, 생색내기,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좀 더 세밀하게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