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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

박상봉 기자 psbbong@hanmail.net 입력 2020/11/10 07:40 수정 2020.11.14 12:29
김선굉 시집『술 한 잔에 시 한 수』김호진 시집『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출판기념회  열려

[구미=뉴스프리존] 박상봉 기자 =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 행사가 지난 7일 저녁6시 대구 동산동 청라언덕 한쪽 모퉁이에 자리한 영화카페 김중기의 ‘필름통’에서 열렸다.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성춘 김호진 김선굉 시인 뒷줄 왼쪽부터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조기현 시인 이종문 시인 신이경 중앙치매예방협회 대표 고경하 조영애 장하빈 시인./사진=박상봉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성춘 김호진 김선굉 시인 뒷줄 왼쪽부터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조기현 시인 이종문 시인 신이경 중앙치매예방협회 대표 고경하 조영애 장하빈 시인. ⓒ박상봉

아담한 공간에 지역시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옛날의 시인다방과 깊은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 50명 남짓 모였다.

이날의 행사는 ‘30년전 시인다방’(대표 박상봉)이 기획하고 진행하였으며, 김선굉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술 한 잔에 시 한 수』김호진 시인의 두번째 시집『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출판기념회를 겸해 ‘그리움과 자유로움의 시학’을 주제로 패널토론과 시낭송을 하고 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시와반시’ 출판사 대표 강현국 시인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멘트를 하고, 대구시인협회 윤일현 회장이 축사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밖에도 이하석 장옥관 이종문 이정환 박미영 박언숙 배남이 신윤자 서담 장하빈 천병석 공영구 김성춘 배재경  박명호 이홍사 등 대구뿐 아니라 부산 경주 포항 울산 지역에서 다수의 시인 작가들이 축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선굉 김호진 시인 시집출판기념회에서 신이경 중앙치매예방협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반시’ 출판사 대표 강현국 시인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멘트를 하고, 대구시인협회 윤일현 회장이 축사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격려사를 했다. /사진=박상봉
김선굉 김호진 시인 시집출판기념회에서 신이경 중앙치매예방협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와반시’ 출판사 대표 강현국 시인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멘트를 하고, 대구시인협회 윤일현 회장이 축사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격려사를 했다.ⓒ박상봉

이어 두 시인을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과 조기현 심강우 시인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날의 출판기념회 패널토론을 진행한 조기현 시인은 “김선굉 시인은 무뚝뚝함과, 이면의 속 깊은 정과 의리를 덩어리째 내장한 사내 중의 사내다”면서 “시가 소박하지만 정직하며, 솔직한 감정 표현과 개성 넘치는 상상력으로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선굉 시인은 “왜 시를 쓰는가”라는 질문에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펜을 든다”며, “그리움으로 온몸을 나아가는 게 시 쓰기의 표상이다”고 강조했다. 

조기현 시인(오른쪽)이 진행한 페널토론에서 김선굉 시인(가운데)은 “왜 시를 쓰는가”라는 질문에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펜을 든다”며, “그리움으로 온몸을 나아가는 게 시 쓰기의 표상이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상봉
조기현 시인(오른쪽)이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김선굉 시인(가운데)은 “왜 시를 쓰는가”라는 질문에 “그리움을 어찌할 수 없어 펜을 든다”며, “그리움으로 온몸을 나아가는 게 시 쓰기의 표상이다”고 강조했다. ⓒ박상봉

그는 경북 영양 출생으로 안동교대, 대구대학, 영남대학교 대학원 졸업하고 1982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했다. 구미의 수요문학교실 공동대표와 한국시인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하였고, 네사람·신감각 동인이다. 2003 대구시인협회상, 2015 대구시문화상을 수상하고 시집으로『장주네를 생각함』외 6권을 발간했다.

심강우 시인은 “김호진 시인의 시는 그리움과 자유, 철학적 질문들을 통해 근원적인 해답을 궁구해가는 경로에서 시작된다”면서 “두려움과 슬픔의 ‘낯선 곳’을 따스함과 그리움의 ‘낯선 곳’으로 바꾸어가면서 애절하고 운치 있는 위안을 통해 결국 자기 자신을 선명하게 발견해가는 시인이다”고 평가했다.

김호진 시인은 대구 출생이다.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 현재, 의성군 금성면 탑리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시 전문지 '심상'지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여 2002년 첫 시집 '생강나무'를 출간했으며, 제16회 일연문학상(문학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행사가 대구 동산동 청라언덕 한쪽 모퉁이에 자리한 영화카페 김중기의 ‘필름통’에서 열렸다. 아담한 공간에 지역시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옛날의 시인다방과 깊은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 50명 남짓 모였다. /사진=박상봉
‘시놀자, 청라언덕에서 김선굉 김호진 시인과 함께’행사가 대구 동산동 청라언덕 한쪽 모퉁이에 자리한 영화카페 김중기의 ‘필름통’에서 열렸다. 아담한 공간에 지역시인들과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옛날의 시인다방과 깊은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 50명 남짓 모였다. ⓒ박상봉

이해리 시인이 무르익은 가을 정취가 담뿍 느껴지는 해금 연주로 흥을 돋우고 김연화 사윤수 박은숙 최영 고경하 김수산 오문희 등 10명이 두 시인의 시를 낭송했다.

이날 시 애독자로 참석한 신석균 씨는 “좋은 시들을 만나고 시인의 생각을 읽으며 삶이 지혜를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 행사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상봉 시인은 “대구문학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시인다방의 문학적 성과를 오늘에 되살려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한번 일으켜 세워보려고 30년전 시인다방을 새롭게 개설해 운영중이다”고 덧붙였다.

‘30년전 시인다방’은 일정한 공간이 없다. 분위기 좋고 특징있는 기존의 카페를 찾아다니며 '시인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 토크를 이어간다.

오는 11일 저녁 6시에는 수요문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경북 구미시 형곡동 금오산 뒷길 커피베이 2층 갤러리에서 김완준 심강우 작가의 소설집 출판기념회와 시낭송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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