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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수감기관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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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수감기관 태도 논란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11/10 16:28 수정 2020.11.10 16:44
- 농림축산국·미래산업국·충남문화재단 행감서 비판·고성 목소리…파행도 이어져
충남도의회가 지난 6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수감기관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오전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문화재단 행감 모습./ⓒ박성민기자
충남도의회가 지난 6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수감기관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오전 행정문화위원회 충남문화재단 행감 모습./ⓒ박성민기자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의회가 지난 6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수감기관들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충남도, 충남교육청, 직속기관 등 86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날(6일)부터 농림축산국을 상대로 진행하던 농수산해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파행됐다.

당시, 김득응 의원(민주, 천안1)은 공모 결과 부여군으로 결정된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사업이 잘못된 수요예측 등을 이유로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로 변경될 뻔한 사실을 거론하며 “도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추욱 국장은 “변경하려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일관되게 했고 이에 김득응 의원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회의를 주재한 김영권 위원장(민주, 아산1)이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오전 농해위를 방문해 김영권 위원장 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 10일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또다시 파행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미래산업국을 상대로 진행하던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인철 의원(민주, 천안6)이 수소충전소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에 대한 정병락 국장의 답변 태도가 문제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주재한 안장헌 위원장(민주, 아산4)은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또 이날 오전 충남문화재단을 상대로 진행된 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현식 대표이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취임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업무 파악도 못 하고 의원들이 요구했던 자료에 대해 숙지하지 않는 등 수감 태도가 불성실했다는 것.

당시 이영우 의원(민주, 보령2), 이종화 의원(국민의힘, 홍성2), 김기영 의원(국민의힘, 예산2)은 재단 설립 후 적립된 기금, 그랬슈 콘서트, 지역문화예술특성화사업 등을 물었다.

김현식 대표이사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대부분 제단 관계자들이 답변에 나섰다.

그러자 정병기 위원장(민주, 천안3)은 “1년에 한 번 하는 행감인데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의원들이 요구했던 자료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지하고 오셨어야 하는 데 그것마저 안 되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죄송하다.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사과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민선7기 들어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바꿈에 따른 정무기능 부재가 초래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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