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뉴스프리존] 김정태 기자 = 상주시 제10회 삼백 '차' 문화제가 14일 오후 열렸다.
예로부터 흰쌀과 누애고치, 그리고 곶감을 일컬어 삼백이라 칭하고, 그 세 가지 흰 것과 더불어 상주시 차 문화의 선두적 역활을 해온 삼백다례원 장미향 원장은 회원 100여 명과 함께 7년째 '삼백다례원'을 이끌어 오고 있다.
올해 10년째를 맞고 있는 삼백 '차' 문화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중앙군과 왜병의 선봉 주력 부대가 처음으로 격전을 벌인 곳으로 조선 중앙군 800명의 전사자 중 모셔둔 9위의 위폐에 대한 호국 영령 위로의 예로 시작하는 '헌공다례제의식'으로 북천임란전적지에서 시작을 하였다.
코로나 19로인한 상주시보건소의 철저한 방역과 소독, 그리고 열 체크 등 비대면 행사로 치뤄졌으며, 위폐가 모셔져 있는 곳을 시작으로 헌배와 초와 향, 꽃, 쌀, 떡, 감로수 차로 제상에 헌화 하였다.
헌공다례행사에 이어 장미향 원장의 개회사와 강영석 상주시장의 축사, 전통예절진흥회 최옥자 이사장의 격려사, 상주시의회 정재현 의장의 축사로 2부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김차순 시인의 시 낭송과 어우러진 초등생들의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이어졌고, 맑고 고운 북천임란전적지 하늘 아래는 생활 속의 차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캘리그라피, 일상 속의 여러 차 즐기기 등 삼백다례원의 '끽다거(차 한 잔 드시게)'에 상주시민들의 환호가 터졌다.
삼백다례원 장 원장은 "어려운 환경과 시간 속에 자기 수련의 끈을 놓지않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회원 여러분들과 참석하신 모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현대와 과거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곳 북천임란전적지에서 나라를 세우고 지키기 위한 희생의 뜻을 깊이 새겨 '헌공다례'로 예를 표하며, 강산도 변한다는 열 번째 삼백차문화제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로 '끽다거'로 예를 표한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