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기자] 부산출신 네 명의 안무자가 참여하는 부산시립무용단은 제77회 정기공연 ‘댄스 포스’가 오는 23~24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안무가 네 명의 창작 춤이 한 자리에 하는 ‘댄스 포스(Dance four’s)는 이들 네 명의 안무가에 의한 춤 공연을 뜻한다. 여기서 ‘포스(Four’s)’는 힘을 뜻하는 ‘포스(Force)’와 같은 발음으로 중의성을 담아 안무자의 창작 역량을 드높인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과 전국,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안무자와 부산시립무용단이 만나 무용 미학의 에너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의 이야기를 다룬 김남진의 ‘또 다른 봄’, 오페라 카르멘을 춤으로 만든 박근태의 ‘카르멘’, 인생의 고뇌를 춤으로 다룬 강용기의 ‘무애행’, 시인 이상, 화가 구본웅, 기생 금홍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박재현의 ‘금홍아 금홍아’.의 4인 4색의 춤 빛깔이 기대된다.
이번무대는 무엇보다 부산출신이 활동하는 창작 안무자들과 부산시립무용단이 함께 하는 춤 공연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시립무용단은 전국 최초로 1973년에 창단되어 우리 전통춤을 계승, 발전시키고 끊임없는 창의력으로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무용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10대 김용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5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춤을 역동적이며 신명나는 춤사위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시립무용단은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시립예술단의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공유하는 문화의 신명난 장(場) 을 열기 위해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을 갖는 한편 ‘우리춤 산책’, ‘여름마당춤축제’, ‘안무가 양성 프로젝트’, ‘사랑나눔 특별공연’, ‘청소년을 위한 특별공연’ 등 주제 있는 특별공연으로 폭넓은 무용 공연의 세계로 다양한 관객층을 초대하고 있다.
부산시립무용단은 또한 부산의 수준 높은 문화 관광도시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 수많은 해외공연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