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국회의 내년 정부 예산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8일에 이어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위원회 여야 간사,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 및 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양 지사는 예결위 여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 야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과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10억 원 지원(총사업비 1950억 원)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 50억 원 지원(〃 613억 원)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국회 차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촉구 등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은 잦은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서천 판교면 일대에 금강 여유 수자원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으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며 다음달 내 통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기본조사비를 반영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잦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은 남당항 관광 개발 활성화 및 어촌지역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남당항에 천수공원을 만들고 해양 레저·관광 레저·수산 기능 등을 모두 갖춘 다기능 어항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내 항공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는 환황해권 시대를 이끌어 갈 하늘길을 여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기재부의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및 통과를 위한 국회 차원의 촉구를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과 환경교육도시를 상징하는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정부 예산안은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 증·감액 심사 중이며, 합의 도달 시 오는 30일 예결위 전체 회의 후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