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수능에 응시하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 아래 대전 시내 수능 응시생 코로나19 확진에 대비한 관계 기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대전시교육청, 대전보훈병원, 대전소방본부 등이 참석해 수능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12월 3일 대전 지역에서는 36개 학교에서 1만 5074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대전보훈병원에 시험장을 설치했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중인 수험생들을 위해서는 대전신탄진고등학교에 15실의 시험장을 별도로 마련해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수능 1주일 전부터는 고등학교와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특히, 수능 전날인 오는 12월 2일 코로나19로 의심되어 검사한 모든 수험생의 검체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도록 해 당일 검사 결과가 나오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수능 대비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면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학원, 교습소, 피시(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고3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관계자 분들께서는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회식, 모임, 동호회 활동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구호를 외치는 응원, 음료 및 음식 배부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