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대전시는 최근 대전지역의 암 발생률 및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암 발생률은 감소하고, 암 생존율은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조기검진 확대로 인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기관의 역량이 강화된 결과이다.
지난 2017년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에 비해 45.5명(14.1%)이 감소하였으며, 전국 282.8명 보다 5.4명 낮았다.
암 발생률은 지난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지난 2017년(암환자수 6086명)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895명)였으며, 이어 갑상선암(757명), 대장암(704명), 폐암(664명), 유방암 순이다.
자치구별 발생률은 대덕구(268.4명), 유성구(276.6명), 중구(276.7명), 동구 (277.5명), 서구(281.8명) 순이며, 2008년 대비 감소폭은 유성구(339.9명 →276.6명)가 가장 컸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4.0%로 2004~2008년의 생존율 66.0% 대비 8% 증가하였으며, 전국 평균 70.4%보다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2008년 대비 대부분의 암종에서 생존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위암(66.7%→81.8%), 간암(23.1%→40.6%)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대전시는 지난 2005년부터 시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전지역암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권역호스피스센터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실 등 암 전주기에 걸친 포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암예방 교육과 홍보, 국가암검진사업 등 다양한 암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를 통해 암 검진사업 안내 및 검진비 지급, 암환자 의료비 및 재가암관리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시행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확산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지역암센터 및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 내 암관리사업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양질의 의료 제공과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치구별 모니터링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치구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암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조기 암 검진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육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