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프리존] 김정태 기자 =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업체인 문경시 신기산업단지 안 모 공장에서 태국인 불법체류자 모 씨(39)가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 작업 중 8m 높이에서 추락해 문경제일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안 모 공장에는 50여 명의 불법체류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숨진 모 씨는 입국한 지 2년으로 본국에 24세 아들과 10세된 아들의 아빠로 한국에 와서 성실하게 근무 중 사고 당일 8m 높이의 구조물에서 볼트를 조이는 작업 중 안전사고를 당했다.
사망한 태국 국적의 모씨는 본국으로 송환할 예정으로, 회사 측은 모씨의 보상 문제는 한국 사람과 같은 조건에서 산재처리와 보상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자 본지는 '불법외국인체류자들 문경서 잇달아 마약사범으로 체포' 기사를 게재했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단속이 느슨함을 틈타 각 공단에는 상당히 많은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계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