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아키 사태를 취재했다.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한 자연 육아 인터넷 카페가 있다. 통칭 ‘안아키’라고 불리는 이 모임의 회원인 부모들이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아동학대’로 질타를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으로 신고를 했고, 결국 인터넷 카페는 자체적으로 폐쇄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카페 회원들은 여전히 ‘안아키’는 학대가 아니라 사랑으로 선택한 ‘자연주의 치료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아키로 아이의 아토피를 치료하고 있다는 한 엄마는 처음부터 병원을 가지 않은 게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누구보다 열심히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했지만, 몇 년째 아이의 아토피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가려움으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는 모든 게 자기 탓인 것 같아 죄책감에 살았다고.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을 통해 ‘안아키’를 접했다는 그녀는 반신반의로 따라 해봤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이가 하루하루 좋아짐을 경험한 그녀는, 누가 뭐래도 안아키의 치료 방식을 끊을 순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