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 화성시가 매향리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매향리 평화가 오다’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제작된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구글 플레이북’의 PC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책 제목이나 ‘매향리’를 검색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화성시는 매향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주민들이 17년간의 투쟁 끝에 되찾은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다음 브런치 ‘매향리 평화가 오다’ 매거진(https://brunch.co.kr/magazine/maehyag-ri)에 글을 연재했다. 전혜진 작가의 글과 김준현 작가의 사진이 어우러진 연재물은 올해 2월 종이책으로 발간됐다.
매향리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부터 2005년까지 54년 동안 미군의 공군폭격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미군들은 매향리의 옛 이름인 ‘고온리’를 발음하기 어려워해 ‘쿠니 사격장’이라고 불렀다. 매향리는 서울에서 겨우 70㎞ 떨어진 거리의 바닷가 작은 마을이지만 바깥에서 올림픽을 하고 아시안게임을 하고 월드컵을 하던 순간에도 매일이 전쟁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