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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1년간 도민 행복 위해 착실히 추진”

박성민 기자 psmin1217@naver.com 입력 2020/12/08 11:19 수정 2020.12.08 11:27
- 안건처리 372건, 5분 발언·도정질문 202건, 건의·결의안 26건 등 대변자 역할 충실
- 내년 홍보담당관실 신설, 도정살림 대토론회 개최 등 추진
김명선 의장은 이날 도의회 112호 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박성민기자
김명선 의장은 이날 도의회 112호 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박성민기자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8일 “지난 1년 코로나19에 의한 시련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의회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착실히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의정 운영 방안에 대해 “의회 사무처를 조직 개편해 도민 의견 수렴과 민원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의장은 이날 도의회 112호 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 성과와 노력

도의회는 연초부터 우한 교민 임시생활숙소가 마련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현장대책본부를 차리고 원포인트 예산안 심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대면 의정활동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서면 질의 등 상황별 탄력적 회기 운영을 통해 총 9회(119일)에 걸쳐 372개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 제·개정 건수 232건 중 의원발의 건수는 181건(78%)에 이른다.

99건의 5분 발언과 103건의 도정·교육행정질문을 통해 도민 불편사항 개선과 대안을 함께 제시했고 26개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지역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목소리도 아낌없이 냈다.

대표적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를 촉구해 숙원사업인 혁신도시 지정 실현을 이뤄냈고 KBS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위한 결의안 채택 이후 1인 릴레이 시위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상임위원회를 기존 6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예산분석담당관실 내 2개 팀을 신설하는 등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와 의회의 입법·감사 기능 강화를 위한 사무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자치입법 품질을 높이고자 조례 사후 입법평가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입법정책·의원정책개발비 연구용역(20건)을 추진했으며 정책위원회와 예산정책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정책·재정분석 기능도 한층 더 높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친일 잔재 청산 조례와 농어민수당 지급 조례를 제정했고,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영아 가정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는 조례는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조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년 코로나19에 의한 시련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의회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착실히 추진했다”고 평가했다./ⓒ박성민기자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년 코로나19에 의한 시련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의회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챙겨서 착실히 추진했다”고 평가했다./ⓒ박성민기자

◆ ‘의회의 꽃’ 행정사무감사

도의회는 지난달 6일부터 약 2주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업무 추진상황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의원들은 감사 돌입 전 총 2198건의 자료를 수집하고 내부 자체 연수를 통해 감사·예산심사 기법을 더욱 높였다.

그 결과 시정과 제안 등 627건을 요구하는 등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을 병행 제시함으로써 감사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마지막 정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도정·교육행정질문을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해 현안과 난제를 주제로 송곳 질의를 펼쳤다.

◆ 현장 소통 의정상 실현

코로나19로 악조건 속에서도 도민과의 소통을 포기하지 않았다.

의정모니터 운영 정착화를 통해 도민 불편사항과 정책 제안을 접수하고 도의회 누리집,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정책·조례 홍보, 도민 제보 상시 운영 등 비대면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현장 방문도 충남 서울학사를 비롯해 당진·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수해복구 개선 사업 현장, 원산안면대교, 신설학교 예정지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거나 직접 확인이 꼭 필요한 3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의정토론회(14회)와 연구모임(15개 40회) 활동 역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도민, 전문가들과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도민의 어려움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한 현장 소통 창구인 ‘지역민원상담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도의회 청사와 인접한 예산과 홍성을 제외한 총 16개소 중 10개소가 문을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2021년도 의정 운영 방향

도의회는 내년 운영 방향으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성 있는 조직 운영 ▲도민과 더 소통하고 협력하는 열린의정 실현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 구현 ▲전문적 재정분석을 통한 의회 정책 결정 기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의정 홍보와 도민 소통 기능을 강화를 위한 홍보담당관실을 신설한다. 홍보담당관실은 기존의 공보기능을 더욱 강화하면서 뉴미디어 홍보, 도민 의견 수렴과 민원 해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도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도정살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예산안 편성 전부터 정책 수혜자인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심의 기간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은 최소화하되 온라인 생중계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정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아쉬운 점

김 의장은 의회인사권 독립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내용에 대해선 다소 아쉬움을 밝혔다.

김 의장은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의원정수 불일치, 인사청문회 제도 명문화와 풀뿌리 민주주의 핵심인 주민자치회 규정이 빠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집행부와 지방의회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선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올해는 코로나19와 수해 피해, 경제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220만 도민의 염원인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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