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준석 기자]최근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 새 둥지를 튼 '코리언 메시' 이승우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승우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에서 자신의 팀 헬라스 베로나가 2-3으로 끌려가던 중 후반 33분에서야 교체 투입돼 약 16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혔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승우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이승우와 한 매체와의 인터뷰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이승우는 베로나 이적 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승우는 "처음부터 당연히 주전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제가 해왔던 대로 훈련하면서 이런 경험 많은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이겨내서 갈수록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많은 출전 시간 얻도록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로나의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이승우의 향후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비오 감독은 "이승우가 베로나에 처음 온 이후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아직은 실전에 많이 뛰지 못하지만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해나간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승우가 뛰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는 볼로냐에 2-3으로 패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베로나는 승점 6점을 유지하며 1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