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21일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는 '발레교습소-백조클럽'이 스페셜 방송된다.
지난 추석 연휴에 방송됐던 '백조클럽'은 심야에 열리는 힐링 발레스쿨이라는 콘셉트로 발레를 배우는 것은 물론 각자의 아픔과 도전을 그려나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기 사연을 가지고 발레에 도전하는 방송인 서정희, 배우 오윤아, 배우 김성은, 배우 왕지원, 우주소녀의 성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희는 "지난 2년여 동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리 찢기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통을 느끼면서 스스로 힐링을 했다"며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켜왔던 내 가정이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 안에 억눌려있던 것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5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 한예종 영재 입학, 국립 발레단 소속으로 17년 동안 발레가 전부인 인생을 살아온 왕지원은 "큰 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레를 그만두게 됐다"며 "15살 때 골반 뼈가 떨어져 나갔다. 재활하기에는 시간도 짧고 몸이 아프니까 방황이 시작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오윤아는 "중학교 때까지 현대무용을 전공했었는데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하면서 절망했던 시간이 있었다"며 "무용 아니면 죽겠다는 시간도 있었는데 다시 발레에 도전하게 되서 기뻤다"고 행복해했다.
우주소녀 성소는 "10년간 체조를 전공했지만 발레를 한지는 2개월 밖에 안된다"면서도 엄청난 유연성을 과시하며 180도 다리 찢기를 능숙하게 해냈다. 성소는 "발레복에 대한 로망이 있고, 발레 안무를 완벽하게 짜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게 목표"라며 자신만의 목표를 세웠다.
김성은은 "출산 후 첫 운동이다. 육아를 하다보니 날 잊어버리고 살았다. 발레로 자기 계발을 하고 나 혼자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첫 발레 교습 시간 이후 이들은 발레단 감독으로 등장한 서장훈과 미팅을 가졌다.
서장훈은 "서정희 씨도 모르는 저와의 인연이 있다. 서정희 씨를 과거 광고모델로 캐스팅한 사람이 저희 아버지"라고 말을 했다. 이에 서정희는 "정말 몰랐다"면서 "키 크시던 서 전무님이 아버님이냐. 꼭 안부 전해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서정희는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던 시절, 날 캐스팅해주신 고마운 분이었다"며 서장훈 아버지가 무명이었던 자신을 국내 최대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