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 기자]내달 개통 예정인 서울∼강릉, 경강선 KTX의 요금이 서울역과 강릉역 기준 2만 7,600원으로 책정됐다. 편도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하며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단, 평창 올림픽 기간에는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경강선 KTX 열차 운행 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외국인 선수단과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인천공항 2터미널역까지 경강선 KTX 열차를 투입한다. 이 기간에는 경강선 KTX 운행횟수도 평소 주중의 3배에 달하는 편도 기준 51차례로 늘릴 예정이다.
사업비 4조 3천여억 원이 투입된 경강선은 기존 선로와 달리 태백산맥을 가로질러 서울과 강릉을 바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역에서 강릉역은 114분,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은 86분 소요된다.
강릉 방향 경강선 KTX는 주중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반대방향 서울방향은 주중(18회),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최소시간 기준으로 114분이고 보통 2시간가량이 걸릴 예정이다.
한편 경강선 KTX운행으로 인해 2월 한 달간 공항철도는 하루 운행 편수가 305회에서 289회로 16회 감소한다. 또 현재 하루 117편 운행되고 있는 경춘선 중 25편의 운행구간이 ‘청량리~춘천’에서 ‘상봉~춘천’으로 변경된다.
또한 일반 및 전동열차의 운행 계획 일부가 조정되는데, 구체적으로는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또 청량리 ~ 정동진 주말 운행횟수가 2회 감축되지만 KTX 환승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의 경우 운행횟수는 변동없지만, KTX 운행에 따른 대피시간 증가 등으로 평균 운행시간이 1분에서 최대 6분가량 증가된다.
내년 1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기간에 따라 모두 6차례에 걸쳐 열차 운행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다.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2월 한 달 동안은 모두 51회(편도, 주중 및 주말) 운행되며 해외 방문객의 출·도착이 집중되는 2월 1일 ~ 9일, 2월 25일 ~ 28일 기간에는 51회 중 8회가 인천공항(T2)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된다.
해외 방문객 입국이 시작되는 1월 26일 ~ 31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3월 1일부터 22일까지는 평시보다 4회 많은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행되고, 올림픽 지원을 위해 2월 한 달간 인천공항 ~ 강릉간 KTX가 16회(편도) 운행됨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지방 ~ 인천공항(T1) 간 KTX 11회(편도)는 서울역 또는 용산역까지만 운행된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은 기존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내년 1월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 운형하고 KTX의 광명역 정차 횟수도 일부 확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 밖에도 올림픽 관람객들을 위해 KTX 역에서 경기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한편 숙박 부담이 없도록 강릉역 출발 기준 청량리행 KTX를 새벽 1시까지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