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뉴스프리존] 하동길·박성민기자= 충남 당진시에서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은 고등학생이거나 노인복지센터와 당진종합병원 등에서 일하고 있어 산발적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13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이상의 격상도 검토하겠다”며 “무엇보다 외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 나음교회 신도 등 31명, 이룸노인복지센터 5명, 마실복지센터 1명, 신평고 학생 1명, 당진종합병원 관련 2명 등 총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는 10대에서 90대까지 넓게 퍼져있으며 방역 당국은 이들이 입원할 의료기관을 협의 중이다.
당진시는 추가 확진자와 다수 접촉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보건소 전직원을 비롯해 시청 예비역학조사 인력 30명을 추가 투입한다.
또 나음교회에 대해서는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환경위험도평가를 요청해 추가적인 전파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7명으로 늘었다.
앞서 당진시에서는 전날 35번(10대) 확진자와 36번(20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각각 당진고 재학생, 송산면 소재 주간보호센터 직원이다.
역학조사 결과 35~36번 확진자는 지난 6일 나음교회에서 예배 후 교인 40여 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35번 확진자는 지난 11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교인 전체와 당진고 학생, 35번 확진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이룸노인복지센터,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