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 충남도가 나음교회에 대해 고발 등 추가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산 라마나욧 기도원에 대해선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있는지 검토 중이며 확인 시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당진시 51명, 서산시 14명, 태안군 1명, 예산군 3명, 인천광역시 5명 등 총 74명이 당진 나음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교회시설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출입구 손잡이와 온풍기, 의자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당진 확진자가 근무하던 노인복지센터 2개소도 소독했으며 일시적으로 폐쇄조치를 내렸다.
또 서산시 내 11개소 기도원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서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정구 실장은 나음교회와 라마나욧 기도원 간 연관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교회와 기도원의 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다”며“라마나욧 기도원의 경우 나음교회만 이용하는 곳이 아니다. 대전에 있는 교회도 같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나음교회가 당진시 종교단체로 등록되지 않았고 라마나욧 기도원 역시 서산시에 신고 되지 않은 시설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 문제와 관련이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지자체에서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없어 종교단체를 총괄하고 있는 문화체육부에 등록제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