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의 이국종 교수에 대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종대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던 한 존엄한 인격체가 어떻게 테러를 당하는지, 그 양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북한 귀순 병사에 대한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이국종 교수는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 경과와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백성문 변호사는 한 방송에서 “사실 이국종 교수의 말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입을 뗐다.
백 변호사는 “생사를 오가는 귀순 병사를 두 번에 걸쳐 대수술을 통해 살려내는 과정을 거쳤다. 이국종 교수는 당시 브리핑에서 현재 환자의 상태를 얘기해야 하는데 김종대 의원의 최근 발언이 불편했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김종대 의원이 ‘월남 병사의 인격권을 너무 침해한 것 아니냐’, ‘의료법 위반의 소지도 있다’, ‘환자의 상태를 낱낱이 공개하는 건 오히려 월남 병사를 쫓아 온 북한측 병사들과 무엇이 다르냐’라며 굉장히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라며 “이에 이국종 교수는 자신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이런 사항을 다 공개한 게 아니라 국방부와 합참과 충분히 상의를 해서 월남한 병사의 상태를 공개한 것인데 마치 자신이 의료법을 위반한 피의자처럼 얘기가 나오는 거에 대해서 심한 자괴감을 느꼈다고 의사 표시를 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