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성찬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해수부 간부 행위에 22일 사과했다. 김 장관은 해당 간부를 이날 해임하고 은폐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김 장관은 "먼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언론을 통해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보도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같은 조치 내용을 알렸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선체에서 수거한 반출물 세척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으며, 이를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뒤늦게 알리고 22일에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했다"며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관련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임된 간부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이다. 감사관실의 진상조사 대상에는 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