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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탐사기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부친 취재기자 ..
사회

스트레이트 탐사기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부친 취재기자 매수의혹

임두만(위원) 기자 limdoo1@hanmail.net 입력 2020/12/21 10:50 수정 2020.12.21 16:06

충격!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부친, 취재기자 매수의혹…
회사비리 보도무마 요구하며 “3천만 원 갖고 올게” 제안

[임두만기자 ]=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 초선)은 914억 원의 재산을 국회사무처에 신고, 21대 의원들 가운데 가장 부자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전 의원은 부산시의원 출신으로 부산소재 이진종합건설 대표를 지낸 뒤 현재 사내이사로 있으며 동생 등 가족은 또 다른 건설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그런데 이러한 전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회사 비리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에게 취재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무마해 달라며 거액인 3천만 원을 제시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보도됐다,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부산 수영만 매립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이진종합건설이 정경유착, 특혜분양, 청탁 등 건설회사가 벌일 수 있는 종합비리의 의혹이 있다며 이를 심층 보도했다.

그런데 이 사건 취재 중 해명을 듣기 위해 만난 전 회장이 취재 기자에게 대놓고 ‘3천만원 줄테니 보도 하지 마라’고 보도무마를 청탁했다. 이에 <스트레이트>는 이 장면 그대로를 영상으로 보도하고 김영란법 위반 등 혐의로 전광수 회장을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이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전 회장은 자신의 재산 편법증여 여부 등을 물은 기자에게 “(취재하면서) 경비라도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안 들어갔겠나? 내가 준비를 할께, 딱 둘이만 그리하고 좀 도와줘라”라며 “3천만 원 갖고 올게. 아니 내가 그냥 되는 것도 아니잖아. 만들어 올께”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다시 “죽을 때까지 같이 가는 거고,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며 취재기자를 매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서 “그런 말씀 더 이상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청탁을 거절하고 관련사건에 대한 입장만 말해 달라고 잘랐다.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한편 이날 스트레이트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급격한 재산증가에 대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전광수 회장이 경영하는 이진종합건설이 부산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즉 서병수 부산시장 재직 당시 부산시가 수영만 매립지를 공공부지로 개발하려다 정봉민 의원 일가가 경영하는 이진종합건설 계열회사 등에 특혜분양을 한 흔적이 있으며, 이 특혜분양 결정 당시 전 회장 사돈이 민간위원으로 들어가 특혜분양 허가 결정적 영향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시했다.

스트레이트는 또 전광수 회장이 아들인 전봉민 의원의 국회진출을 위해 공천 전 3선인 유재중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작용한 흔적이 있는 점, 전봉민 의원은 부산시의원 당시 해양도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용도변경 등에 관여한 의혹 등도 있는 점을 아울러 보도했다.

MBC 기자와 인터뷰 중인 전광수 회장.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MBC 기자와 인터뷰 중인 전광수 회장.
MBC 기자와 인터뷰 중인 전광수 회장.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MBC 스트레이트 화면 갈무리

나아가 이 매립지가 특혜 분양되고 용도변경이 되는 사이 정확히 아버지 전광수 회장의 회사매출은 46.7배가 증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 의원 재산도 900억 원대를 이뤄낸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아버지 전광수 회장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전 의원 동생들이 설립한 회사가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한 것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일감 떼어주기’ 등을 통한 편법증여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이 방송 후 전 의원 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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