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거제시는 지난 21일, 2021년도 당초예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조선업 고용유지모델로 추진하는‘지역특화형 직업훈련’과‘고용유지 장려금’,‘특별 융자’지원사업 등에 대한 공고를 시작으로 협력사 숙련인력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했다.
지역특화형 직업훈련 장려금 지원사업은 사업주가 소속 노동자에 대해 해고 대신 장기유급휴가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직업훈련에 따른 훈련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사업주 4대보험료 부담분의 70%(거제시 50%, 경남도 2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중공업 공동훈련센터는 현재 실시중인 1개의 훈련과정 외에 내년초 1개 과정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며, 대우조선해양 공동훈련센터는 4개의 과정을 개설 완료했고 내년 1월 초부터 동시에 시작하게 된다.
각 과정별 훈련인원은 30명 이상으로, 양대조선 공동훈련센터 관계자는 “협력사에서 직업훈련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다양해 훈련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용유지 장려금 지원사업은 조선협력사가 고용유지지원금 수급을 통해 고용을 계속하는 경우, 휴업수당의 90%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주 부담분 10%는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형 직업훈련이나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해 고용유지에 참여하는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외에 발생하는 협력사 부담금에 대해서는 양대조선에서 일정부분 지원하게 된다.
거제시가 조선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고용․경영안정자금 융자사업과 중소기업육성자금 연장 지원, 지방세 유예 및 상하수도요금 감면 사업도 내년 1월 4일부터 지원을 시작하고,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출연도 신청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각 사업별 신청방법과 신청서류, 지원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어려운 시기에 고통을 나누는 것은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 될 것”이라며 “원청의 지원과 협력사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거제시가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에서 제도개선으로 추진해왔던 고용위기지역과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정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가 2021년 말까지 재연장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