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경상남도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 공모 선정으로 주민 중심 읍·면사무소 공간 혁신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회화면과 마암면은 생활밀착형 공공건축물인 읍·면사무소를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이용자 중심의 실사용 공간과 효율적인 업무공간으로 재배치하고자 주민협의체, 지역건축가와의 회의를 통해 공간 혁신방안과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회화면은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되어 9억5천만 원을 확보해 2층을 주민 문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와 더불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주민의 동선을 고려한 업무 공간 재배치로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게 된다.
회화면 청사는 2017년도 준공한 최근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1층을 민원발급 등의 행정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 옥상을 증축 가능한 구조로만 남겨두어 주민 이용 측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회화면의 한 주민은 “회화면 청사가 고성읍 청사와 규모 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주민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고성읍이 내심 부러웠다”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앞으로는 면사무소에서 일도 보고 여가도 즐기고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암면은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1억3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면장실을 폐지하여 면장은 직원과의 유기적이고 수평적인 업무 소통을 위해 직원과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주민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된다.
한편, 고성군은 공모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읍·면사무소에 대해서도 주민, 지역건축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해 읍·면장실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읍·면사무소를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